무역수출입 과정에서 자주 접하는 선사, 캐리어, 포워더 이해하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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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Uba | 작성일 | 24-12-29 11:49 | ||
해당 포워더 콘텐츠는 트레드링스의 수출입 실무자를 위한 뉴스레터 ;물류 업무가 쉬워지는 곳, 트레드링스입니다.‘포워딩 기업 1개가 망하면, 2개가 새로 생긴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창업이 쉽고 빈번하지만, 폐업률도 높은 포워딩 업계를 대변하는 농담입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서울시에는 총 33개 포워딩 기업이 신규 등록했습니다. 반면 폐업 신고는 8건입니다. 1~3월 서울에서만 25개 포워더가 늘어난 셈입니다. 현재 전국에는 4600개가 넘는 포워더가 있습니다. (전국 스타벅스 매장이 약 1900개 입니다.)1987년을 기점으로 포워딩 업계는 ‘정글’로 변했습니다.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뀌었기 때문인데요. 이때부터 우후죽순으로 포워딩 기업이 포워더 만들어졌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했습니다. 5년 이상 등록유지율은 약 88%지만 7년(75%), 10년(69%) 등 해가 지나면서 뚝뚝 떨어집니다. 정글처럼 생존율이 낮습니다.그래도 꾸준히 명맥을 이어가는 포워딩 기업도 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에 본사를 둔 우영종합물류는 최근 30주년 기념 행사를 열었습니다. ‘자축 파티’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도 할 수 있지만 우영종합물류는 큰 자본금을 등에 업지도, 거래처나 네트워크를 풍부하게 갖추고 시작하지 않은 기업입니다. 그래서 우영종합물류의 생존기가 물류 업계에 시사하는 바는 꽤 의미가 있습니다.올림픽 덕분에 흥하고, IMF 때문에 망하고우영종합물류 이성수 대표는 1980년대 후반 포워더 포워딩 업계로 발을 들였습니다. 세 손가락 안에 꼽히던 포워딩 기업이 첫 직장이었죠. 당시 우리나라의 포워딩 업계가 처리하는 물동량의 99%는 수출 화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대표는 수입 부서에 배정됐습니다. 그땐 수출을 맡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수입 경험이 지금의 우영종합물류를 만든 원동력이었다고 합니다.1994년 우영종합물류를 설립하면서 수입 물량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서울올림픽 이후 시멘트, 제지 공장들이 증설됐고, 건설붐이 일어나면서 각종 자재의 수요가 상승했습니다. 덕분에 자타공인 수입 포워더 1등으로 인정받던 이 대표의 우영종합물류 매출도 쑥쑥 올랐습니다.하지만 IMF를 비껴갈 포워더 순 없었습니다. 대기업의 부도 소식이 뉴스를 도배했고, 환율은 폭등했습니다. 달러로 결제해야 할 돈이 2배로 불어나자 자금은 꽉 막혔습니다. 수입상이 줄도산하면서 물동량은 바닥을 쳤고, 갖고 있던 어음도 종이 쪼가리가 됐습니다. 특히 수입 물류는 완전히 멈춰 섰고, 우영종합물류의 순손실만 약 20억 원에 달했습니다.쓰러진 김에 내실부터 다시 다지기다행히 그동안 벌어둔 돈으로 어찌어찌 버텨내긴 했습니다. 많은 걸 잃었지만 큰 경험도 얻었습니다.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죠. IMF를 겪은 우영종합물류는 내실부터 다지기 시작했습니다.가장 먼저 해외 파트너를 늘렸습니다. 팩스를 보내 포워더 응답이 오면 바로 비행기표를 끊었습니다. 무작정 날아가 사무실 문을 두들겼습니다. 사업을 설명했고, 수익을 공유했습니다. 그렇게 만난 파트너의 80% 이상은 현재까지도 우영종합물류와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해외 파트너 약 200개 기업을 초대하는 컨퍼런스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해외 파트너를 구축하고 포트폴리오를 탄탄히 만들어주자 국내외 영업에서도 시너지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 대표는 소위 말하는 ‘빌딩치기’에서 실패한 적이 없다고 밝혔는데요. 문전박대 당하지 않을 이유부터 만들었습니다. 마치 애널리스트처럼 고객사(화주)를 세밀히 분석했습니다. 운송 중개료만 바라보지 않고 고객사의 이익에 집중했습니다.예를 들면 이런 포워더 식입니다. 높이 10m짜리 대형 설비 의뢰를 받았습니다. 고객사에선 이전까지 플랫랙 컨테이너에 설비 1개씩 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설비가 크기에 비해 가벼운 편이라 3개를 겹쳐 싣고 와도 무방하다고 판단했고, 아무 문제 없이 운송을 마쳤습니다. 당시 우영종합물류 입장에서는 수익이 1/3로 줄어든 셈이지만 현재까지도 해당 고객과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눈앞의 이익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포워딩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죠. 그래서 우영종합물류는 지금도 머리를 맞대고 신규 고객사를 분석하는 데 꽤 많은 시간을 투자합니다. 고객사의 수익 구조부터 공급망 체계, 기존 포워더 운송 방식 등을 살핍니다. 포워딩 기업에서 보기 힘든(?) 광경이죠.포워딩 기업 30년 지탱한 힘은결국에는 ‘꼼수’를 부리지 않고 ‘정공법’이 우영종합물류의 30년을 지탱해 온 힘이 아닐까요. 우영종합물류의 원칙이라고 밝힌 1) 빠른 일처리, 2) 정확한 이익 분배, 3) 송금 시간 엄수 등도 어찌보면 당연한 내용입니다. 주먹구구식 일 처리나 깜깜이 요금으로 얻은 수익은 단기에 그칠 뿐이란 사실을 깊게 새겨둔 것 같습니다.이 대표가 처음 파트너십을 맺은 독일 포워더의 설립년도는 1852년이라고 합니다. 이제 30주년을 맞이한 우영종합물류를 100년, 200년 역사를 가진 포워더 기업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하는데요. 최근 우영종합물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도입해 일부 업무의 자동화를 이뤘습니다. 또한 의약품, 군수, 냉장 식품, 에너지 등 미래 먹거리 아이템을 미리 선정해 집중하고 있습니다. 변화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노력이 엿보입니다.여러분이 포워딩 기업을 선정할 때 기준은 무엇인가요? 급변하는 물류 시장에서 30년 동안 꾸준히 성장한 우영종합물류와 같은 포워딩 기업이라면, 물건을 믿고 맡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름나지도 외형이 화려하지도 않지만 내실이 탄탄한 기업을 저라면 파트너로 선택하겠습니다.기업 소개 더 보기 포워더 >카톡으로 간편 문의 남기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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