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세이블포메라니안 포스팅은 소정의 원고료를 받고 작성된 '김OO'님의 후기입니다.)​ 어린 시절, 방학 기간 동안 시골에 있는 외할머니 댁에서 지냈던 적이 있어요. 외할머니를 따라서 산에 가기도 하고, 동네에 있는 감나무의 감을 따기도 하며 추억을 쌓았지요. 오래된 일이지만 그 시기에 겪었던 경험들은 아직도 뚜렷하게 기억이 나는데요. 그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게 하나 있는데, 동네에 대형견들이 많았다는 거예요. 저희 집에도 외할아버지가 기르시던 강아지가 있었는데요. 하얗고 수북한 털과 늑대같이 생긴 외모를 가진, 당시에는 동네에서 눈에 띄는 강아지였죠. 그게 세이블포메라니안 '사모예드'라는 사실은 성인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답니다. 큰 몸집에 비해 성격이 온순하고 거의 짖지 않던 사모예드의 이름은 '복순이'였어요. 눈이 마주치면 꼬리를 살랑거리고, 손을 내밀면 핥아주던 복순이와 소중한 추억을 쌓았기 때문일까요? 주변에 강아지들이 지나갈 때 복순이와 닮은 아이들을 보면 자연스럽게 눈길이 갔고, 기분도 좋아졌어요. 이러한 경험과 생각은 제가 포메라니안분양을 결정하게 된 이유가 되기도 했어요. 대형견은 제 상황상 키우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스피츠나 포메라니안 아이들을 입양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왔는데요. 알고 보니 사모예드, 스피츠, 포메라니안 세이블포메라니안 순으로 서서히 소형화된 역사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이후로 다른 견종보다는 두 견종 중에서 입양 받아 '작은 복순이'를 반려해야겠다고 다짐했죠. 어느 정도 결심을 했지만, 인연은 서두르지 않아도 만나게 된다고 생각했기에 포메라니안분양에 대해 종종 알아보면서도 입양을 서두르지는 않았어요. 지나가며 애견숍이 보이거나, 주말에 약속이 없을 때마다 부담 없이 방문해서 양해를 구하고 둘러보는 정도였죠. ​​ 그렇게 시간이 흐르며 문득 깨닫게 된 사실이 있는데요, 이런 태도로는 내 아이를 만나기 힘들다는 것이었어요. 그때부터 세이블포메라니안 포메라니안분양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아보며 숍에 있는 매니저분들께도 면담을 예약하게 되었답니다. 그렇게 몇 차례의 카운슬링도 받아보고, 다양한 포메라니안 아이들을 만나보니 제가 꿈꿔오던 강아지 상이 어느 정도는 변하게 되었는데요. 포메라니안이라는 강아지가 털 색깔이 다양하다는 사실은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원래는 복순이에 대한 추억으로 하얀 털을 가진 포메라니안을 주로 찾아보던 제가 반해버린 모색이 생겨버렸어요. 바로 '세이블'포메라니안인데요. 세이블 포메라니안은 어렸을 때 턱수염이 난 것처럼 검은 털과 어두운 느낌의 털이 섞여있지만, 성장할수록 서서히 변한다는 세이블포메라니안 특징이 있더라고요. 세이블 포메라니안 중에서도 오렌지 세이블, 크림 세이블, 울프 세이블, 레드 세이블, 블루 세이블 등. 다양하게 나뉘는데요. 미묘한 차이로 인해서 느낌이 달라지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빠져들게 되었죠. 그러던 중 제 눈에 들어온 포메라니안 아이가 있었는데요. 회식이 끝나고 지하철로 걸어가던 중 애견숍이 있어서 유리 너머로 구경하다가 눈에 띈 세이블 포메라니안 아가였어요. 마음 같아서는 바로 들어가고 싶었지만, 다른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명함만 받아왔지요. 그날 밤. 집에 도착해서 받아온 명함의 번호로 세이블포메라니안 연락하여 포메라니안분양을 알아보고 있다고 설명드리고 예약을 잡았어요. 다음날 방문한 '루피퍼피'. 쾌적한 환경에서 지내는 아기 강아지들이 여기저기서 꼬물거리고 있었는데요. 저는 어제 본 포메라니안 아이도 씩씩하게 장난감을 갖고 놀고 있더라고요. 세이블 포메라니안 특유의 턱수염 같은 모색 때문에 더 귀여워 보였어요. 저의 거주환경과 일하는 시간대 등에 대해서도 상의하며 제가 포메라니안을 입양 받은 후에 잘 보살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여쭤봤는데요. 계약서를 작성하며 아이를 데려가기 전 기초 훈련법과 성격, 성향 등을 결정하는 꿀팁들을 간단하게 전수해 세이블포메라니안 준다고 하시더라고요. 보호자가 원할 경우, 루피퍼피 담당 훈련사님과 연결하여 훈련 프로그램도 진행이 가능하다고 하니 남아있던 약간의 걱정이 사라지는 것 같았어요. 제가 관심을 가지던 세이블 포메라니안 아이의 성별, 생일, 접종 정보, 성격 등을 다양하게 안내받을 수 있었고, 입 안과 항문, 슬개골, 기관지 등 현재 질병 없이 건강하다는 것도 확인해 주셨어요. 그날 날씨가 좋아서 상담사님의 권유로 옥상에 있는 강아지 운동장에도 올라가서 아이가 뛰어노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요. 접종이 어느 정도 세이블포메라니안 진행됐기에, 사회성을 길러주기 위해 종종 비슷한 또래의 다른 아이들과 뛰어노는 놀이 시간을 부여하고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상담사님이 어디서 비눗방울을 가져와서 불어주시는데... 지금 상담을 받으러 온 건지 애견카페에 놀러 온 건지 착각이 들 정도로 강아지도, 저도, 상담사님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결국 저는 포메라니안 아이를 입양하기로 결정했답니다. 포메라니안분양 계약서를 작성하고 연계병원 위치와 혜택 등 추가적인 설명을 들으며 아이의 이름을 정했는데요! 앞으로 함께 지내게 될 이 아이의 이름은, '복순이'입니다. ​​​